켜지는 날짜의 절반은 서류 보내는 시각이 정합니다
카드 받을 채비에 한두 주가 걸린다고 여기는 분이 많지만 저희 개통은 그보다 짧습니다. 서류가 일찍 모인 가게는 신청한 그날, 접수가 늦어진 가게도 이튿날에는 켜집니다. 첫 편은 그 하루 남짓을 시간 차례로 적었습니다. 아침에 연락하고, 점심 무렵 접수가 들어가고, 심사를 거쳐 기계가 결제망에 이어지고, 저녁 장사 전에 한 건을 넣었다 빼 보는 흐름입니다.
하루 안에 끝나느냐를 가르는 것은 서류가 모이는 시각입니다. 그래서 첫 통화에서 필요한 것을 한꺼번에 적어 드리고, 받은 사진은 접수 전에 저희가 먼저 훑어봅니다. 개업일이 정해졌다면 그 날짜를 맨 끝에 놓고 시험 결제와 기계 도착, 개통, 서류를 뒤에서부터 채웁니다.
급하다고 값이 더 붙지 않습니다. 쉬는 날에도 전화는 받고, 심사와 개통은 돌아오는 평일에 차례대로 이어 갑니다.
서명은 다섯 줄을 맞춰 본 다음에 합니다
둘째 편은 문서를 다룹니다. 통화에서 들은 조건은 종이에 옮겨 적혀야 굳어집니다. 그 종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 들면 지치니 다섯 줄만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건마다 떼는 요율, 돈이 들어오는 날, 들어가는 통장, 되풀이해 나가는 항목, 그리고 기간과 그만둘 때의 조건입니다.
통화가 끝나면 들으신 내용을 글로 보내 드리니 그 글을 메모 삼아 옆에 놓고 맞춰 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서명 전에 이 다섯 줄을 통화로 하나씩 읽어 드립니다. 메모와 다른 줄이 나오면 거기서 멈추고 고친 뒤에 넘어갑니다. 문서에 적히지 않은 이름으로는 뒤에 청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희가 종이를 쓰는 방식입니다. 서명한 뒤에는 사본을 사진으로도 남겨 두세요.
첫 달 통장에 들어온 금액을 그 종이의 요율로 셈해 보면 약속대로 들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차례는 한 줄 연락에서 시작됩니다
셋째 편은 연락하는 법입니다. 길게 쓰실 것 없이 무슨 가게인지와 궁금한 줄 하나만 남기시면 접수됩니다. 수화기를 드는 쪽이 편한 분도, 글로 적는 쪽이 편한 분도 닿는 번호는 하나입니다. 받은 차례대로 읽고, 요율과 처음 드는 돈, 들어오는 날, 어울리는 기계를 줄마다 적어 돌려 드립니다.
다른 곳 견적이 있으면 사진으로 함께 보내 주세요. 같은 줄 옆에 놓아 드립니다.
연락했다고 신청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답을 받아 보고 그대로 두셔도 저희가 다시 걸어 재촉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서면 신청하겠다는 한마디만 주세요. 그 뒤 서류와 접수, 문서 읽기, 기계 놓기, 첫 결제까지 차례를 글로 적어 드리고 단계가 넘어갈 때마다 알려 드립니다.
켜진 뒤에 생기는 물음도 같은 번호가 받으니, 번호 하나만 저장해 두시면 됩니다.